(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SK에너지가 울산공장의 중질유분해시설(No.2 RFCC) 내 수소 생성공장(HP공정)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기보수를 중단했다.

고용노동부가 해당 사고에 대한 수사 및 근로감독에 착수한 만큼, 조사 결과와 복구 상황에 따라 보수 재개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SK에너지 화재 현장 냉각하는 소방관들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SK에너지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096770]은 20일 이같이 공시하며 "화재에 따른 정기보수 작업 중지 명령 부과"라고 중단 사유를 밝혔다.

향후 대책에 대해선 "자세한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라며 "조사 결과와 복구 상황에 따라 정기 보수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추후 정기보수 재개 및 생산 재개 예정 일자 확정시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10시42분쯤 울산 남구 용연동 SK에너지 공장 내 정기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던 수소 제조 공정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50대 근로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

SK에너지는 이날 김종화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과 유가족, 부상 근로자와 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20일 해당 사고에 대한 수사 및 근로감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15명 규모의 전담팀을 꾸려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사고가 발생한 공정뿐 아니라 SK에너지 울산공장 전체를 대상으로 2주간 특별감독에 준하는 고강도 근로감독을 벌인다.

근로감독관과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등 27명으로 구성된 감독팀이 안전보건 관리조직과 작업허가 승인 절차, 협력업체 안전관리, 위험성 평가 등 안전관리 실태 전반을 들여다본다.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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