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일본 자민당과 제2야당 일본유신회가 연립정권에 합의하면서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의 총리 당선이 확실시된다.
20일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와 요시무라 히로후미 일본유신회 대표는 연립정권 합의서에 서명했다.
일본유신회는 새로운 내각에 각료를 내지는 않지만, 정책 면에서 협조하는 각외협력 형태로 연정에 참여한다.
이로써 오는 21일 총리 지명 투표에서 다카이치 총재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후임으로 선출될 것이 확실시된다.
총리 지명선거는 사실상 중의원(하원) 투표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양당의 중의원 의석 수를 합치면 231석으로, 과반에 근접한다. 자민당은 극우 성향의 참정당 등에도 협력을 요청하고 있어 참정당과 일부 무소속 의원을 합치면 과반을 넘는다.
지난 4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다카이치 총재는 총리 당선이 확실시됐었으나 26년간 자민당과 협력해온 공명당이 지난 10일 돌연 연정 이탈을 선언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야권 세 정당의 의석수가 자민당을 웃돌게 되면서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가 야권 단일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야당 3당의 한 축이던 일본유신회가 자민당 지지로 노선을 급선회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일본 유신회는 기업 정치헌금 금지와 의원정수 10% 감축 등 자민당이 반대해 온 요구사항을 전달했는데 자민당이 이를 전향적으로 받아들이며 협상이 급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과 일본유신회 연정 합의 소식에 달러-엔 환율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오후 6시 2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01% 오른 150.523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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