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황남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최근 국정감사에서 일부 사정기관의 문제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철저히 그 진상을 밝히고 잘못에 대해 법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고 단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이 그 실상을 보고 참으로 입을 벌릴 정도로 놀라고 있다"며 "누구보다 공명정대해야 할 공직자들이 공적 권한을 동원해 누가 봐도 명백한 불법을 덮어버리거나, 아니면 없는 사건을 조작하고 만들어서 국가 질서를 어지럽히고 사적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행태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결코 용서할 수 없는 기강 문란 행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든 공직자 권한은 다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온 것이고, 주권자를 위해 주권자 통제와 감시 아래 공정, 정당하게 행사돼야 한다"며 "특히 질서 유지를 담당하는 이 사정기관들, 공직자들의 공적 권한은 그야말로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소금 같은 최후의 보루"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강을 유지하라고 준 권한을 사적 이익을 위해 기강을 파괴하고 어지럽히는 데 사용한 행위는 용납되어선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모든 공직자가 이 점을 명확히 인지하고 이 순간부터는 남용하거나 억울한 사람을 만들거나 사회질서를 어지럽히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주재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국무회의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2025.10.21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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