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금액 대비 6배 수요 확보…2천억원으로 증액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동양생명이 역대 보험사 후순위채 발행 중 최저 수준의 스프레드를 받아 수요예측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동양생명은 전일 진행한 후순위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3.65%의 금리를 받았다. 전일 국고 5년물 금리 대비 89.5bp(100bp=1%포인트) 스프레드다.
앞서 발행한 보험사 후순위채와 비교해도 30bp 낮은 수준이다.
동양생명은 신고 금액 1천억원의 6배에 달하는 6천380억원의 수요를 받았다. 이에 동양생명은 최대 증액 규모인 2천억원으로 발행을 결정했다.
이런 시장 수요는 우리금융그룹 편입 효과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추세에서도 그룹 편입에 따른 재무적, 영업적 지원 가능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셈이다.
앞서 우리금융 편입 이후 신용평가사들은 동양생명의 등급을 한 단계 상향하기도 했다.
동양생명은 2분기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 177%로 금융당국 권고 수준을 크게 웃돈다. 그룹 편입 이후 통합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영업력 강화를 추진하는 점도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동양생명은 킥스 비율이 8%p 상승한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우리금융의 일원으로 안정적인 자본 구조와 선진화된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행보"라며 "안정적 수익을 기반으로 건전성을 강화하고 신뢰받는 보험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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