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로 받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인장이 찍힌 야구공을 이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30일 언론 공지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경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야구배트와 야구공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야구배트에는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 딜런 크루즈 선수의 친필 서명이, 야구공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장이 각각 담겼다.

미국 측은 해당 선물과 관련해 "미국 선교사들이 처음으로 한국에 야구를 소개한 역사에서 비롯된 한미 양국의 깊은 문화적 유대와 공동의 가치를 상징한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특별 제작한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했다.

이는 평소 황금을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반영한 선물로, 경주 하동민속공예촌에서 삼성방을 운영하는 금속 유물 복제 전문가 김진배 씨가 20일에 걸쳐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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