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연합인포맥스) 정지서 온다예 황남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일 경주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남북 관계를 해결하려해도 뚜렷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미국 영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의 역할"이라며 "미국의 역할을 인정하고, 또 미국과 북한이 대화에서 관계를 개션하면 남북관계도 개선하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남북간 직접적인 대화 노력도 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하고자 하는 바대로 이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고 피스 메이커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확보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는 언제나 매우 복합적이고 어렵다"며 "분명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동북아 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평화와 안정은 강력한 억지력도 전제로서 필요하지만, 최종 단계에선 언제나 대화와 타협, 공존 공영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햇볕정책이라는 이름으로 누군가의 옷을 벗기려면 센 바람만 불어서는 쉽지 않다, 오히려 움츠러들게 하니 따뜻한 봄날을 만들어 더이상 옷을 껴입고 있을 필요 없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며 "억지력과 대화와 타협과 설득, 공존과 번영의 희망, 이런 것들이 있어야 비로소 평화와 안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기자회견
(경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1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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