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전년비 약 두 배인 2천198억원…역대 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효성중공업[298040]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대폭 상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나타냈다. 고공행진 하는 중공업 부문 영업이익률을 바탕으로, 황제주를 질주시키는 투자자들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했다.
효성중공업은 31일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1조6천241억원, 영업이익은 2천19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1.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7.27%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1천518억원으로 전년보다 109.57% 치솟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 내 효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 전망을 제출한 국내 주요 증권사 6곳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지난 분기 매출액 1조4천375억원, 영업이익 1천548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효성중공업의 이번 영업이익 수치는 전망치를 약 42%나 뛰어넘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이기도 하다. 영업이익률은 13.5%에 달했다.
중공업 부문의 실적이 거침없는 상승세다. 여기서 1천957억원의 영업이익이 나왔다. 매출은 1조1천43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7.1%였다. 전력기기 호조 덕분이다. 글로벌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 확대로 수주잔고 증가세도 지속 중이다. 지난 분기 신규 수주는 1조4천561억원, 수주잔고는 11조1천억원이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최대 송전망 운영사와 초고압 전력기기 풀 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건설 부문도 선전했다. 영업이익률 5.0%로 전년(2.9%) 대비 개선됐다. 일회성 요인이 해소돼 안정적인 경상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향후 엄격한 선별 수주를 통해 기성불 위주의 우량사업 확보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부채비율은 198.8%로 집계됐다. 1년 전(284.9%)과 비교해 앞자리 수가 바뀌었다. 순차입금 비율은 39.2%로 1년 새 46.5%포인트가 떨어졌다.
이날 효성중공업의 주가는 전일보다 1.67% 올라 213만5천원에 마감했다. 이달에만 주가가 59.3%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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