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모건스탠리는 미국 헬스케어 주식이 앞으로 강력하게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은행은 "헬스케어 업종에는 현재 침체한 부분을 되살릴 수 있는 몇 가지 재료가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S&P500의 헬스케어 주식은 올해 4.8% 상승했는데, S&P500의 상승폭 15.9%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모건스탠리는 헬스케어 관련주들이 관세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은행은 "바이오 제약 또는 바이오테크 분야의 여러 기업이 공급망을 해외로 이전하려는 광범위한 노력의 하나로 미국 제조업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발표했다"며 "이런 투자는 업계의 관세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일라이 릴리(NYS:LLY)는 올해 초순 미국에 새로운 제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270억 달러(약 38조6천억 원)를 지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NAS:AZN)는 지난 7월 미국 내 제조와 연구 개발에 5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은행은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일부 처방 약 가격을 최대 80%까지 인하하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며 "화이자(NYS:PFE)와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일부 회사가 이 문제에 대해 행정부와 합의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대형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2020년대 말까지 만료될 특허 규모가 약 1천770억 달러에 달한다"며 "만료되는 특허가 급증하면 일부 기업은 계속해서 발전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해 경쟁에서 앞서 나가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은 동시에 인공지능(AI) 활용이 의료 분야의 여러 부문을 활성화할 수 있고, 헬스케어 주식은 전체 S&P500의 약 30%에 할인된 가격에 거래될 정도로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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