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삼성전자·SK하이닉스 목표주가 13만원, 70만원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전례 없는 수요 폭증을 맞고 있으며 업계의 체질 개선 노력이 더해져 과거와 다른 상승 사이클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수많은 고객이 메모리 반도체를 구하러 한국을 방문하고 있고 그 강도는 2017∼2018년 슈퍼사이클 이상"이라며 "유례없는 구매 경쟁 속에 범용 반도체 가격은 지속해서 상승 중"이라고 밝혔다.

류형근 연구원은 수요처의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가 확산하며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올해 4분기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의 평균판매단가(ASP)는 전 분기 대비 각각 30% 이상, 15% 내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류 연구원은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는 과거의 교훈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공급업체들의 구조적 변화 노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반도체 시장은 수요가 몰리면 공급이 급증해 가격이 폭락하는 사이클을 반복했지만, 지금은 ▲장기공급계약 및 선구매 주문 확대 ▲절제된 설비투자(Capex) ▲AI 기술 혁신을 위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노력이 병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류 연구원은 "이러한 노력은 적어도 올해 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은 업계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할 것이고 이는 밸류에이션의 추가 상승을 이끌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잠재적 리스크로는 ▲AI 투자 수요 축소 ▲공급과잉 신호 ▲중국 반도체의 부상을 꼽았으나 연중에는 현실화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대신증권은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매수 의견과 각각 목표주가 13만원, 70만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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