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인공지능(AI)으로 운항하는 자율운항선박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부는 한국형 완전자율운항선박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AI 완전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이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달 21일 개최된 국무회의에서도 필요성과 시급성을 인정받아 국가 정책사업으로 추진하기로 의결됐다.
해수부와 산업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AI 완전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은 국제해사기구(IMO) 레벨4 수준의 완전 자율운항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IMO 레벨4는 자율운항선박 단계 구분 중 가장 높은 단계로 완전무인 자율운항을 의미한다.
IMO는 2032년까지 자율운항선박 국제표준을 제정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그간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자율운항선박 레벨3(선원 미승선, 원격제어)에 해당하는 기술을 개발해 국제표준 제정에 기여해 왔다.
후속 사업인 AI 완전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통해 정부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레벨4 수준의 자율운항 기술개발을 신속히 추진하고, 국제표준 제정과 자율운항선박의 상용화에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2032년 기준 1천805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시장 선점을 통해 조선·해운 분야 디지털 혁신을 주도해 나가기로 했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우리나라 대표 산업인 해운·조선의 주도권을 수호하기 위해 완전자율운항선박 기술 확보는 필수"라며 "선행사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완전자율운항 기술을 신속하게 확보하여 미래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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