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효성중공업[298040]과 LS전선 및 LS일렉트릭[010120],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최근 전 세계 빅테크 및 전력 관련 바이어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수주와 실적이 동시에 올라가는 선순환에 주가는 그야말로 '핫'하다. 이들 기업의 미래가 밝다는 사실을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빅스포 2025)'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6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올해 빅스포의 플래티넘 스폰서는 LS그룹[006260]과 효성그룹[004800], HD현대일렉트릭이다. 국내외 참여 기업 200개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들이다. 입구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이들 기업의 전시관은 어느 곳보다 문전성시였다.

LS전선 및 LS일렉트릭 빅스포 2025 전시관
[출처: 이재헌 기자]

LS전선과 LS일렉트릭은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 국산화 역량과 RE100(재생에너지 100%) 에너지 플랫폼,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맞춤형 설루션 등을 선보였다. 정부의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에 발맞춰 해상풍력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연계 장거리 송전과 미래 전력 계통 구축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 설루션을 집중 전시했다.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초전도 전력 시스템 '하이퍼그리드 NX'는 특히 눈길을 끌었다.

LS전선 및 LS일렉트릭 빅스포 2025 전시관
[출처: 이재헌 기자]

LS일렉트릭은 국내 유일의 전류형 HVDC 사업자로서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강조했다. HVDC 사업 누적 수주액은 약 1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미국 지역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액은 8천억원을 상회했다. 최근 국내 최대 용량인 500MW(메가와트)급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개발을 완료했다. LS일렉트릭은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공급의 70%를 맡아 독보적인 시장 1위다.

효성중공업 빅스포 2025 전시관
[출처: 이재헌 기자]

효성중공업은 국내 최초 독자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전압형 HVDC, AI 기반 전력 설비 자산관리 플랫폼 'ARMOUR+', 스마트글라스를 통한 전력기기 스마트 진단 통합 설루션 서비스 등의 제품을 자랑했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200MW 전압형 HVDC는 한국전력 양주변전소에서 이미 운영 중이다.

효성중공업 빅스포 2025 전시관
[출처: 이재헌 기자]

효성중공업은 독자 기술로 시스템 설계, 기자재(컨버터, 제어기, 변압기 등) 생산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 HVDC 토털 설루션 제공사다. 빅스포에서 제시한 미래 전력망의 새로운 운영 방식에 대한 참가자들의 문의 사항이 줄을 이었다.

HD현대일렉트릭 빅스포 2025 전시관
[출처: 이재헌 기자]

HS현대일렉트릭은 방폭 변압기(DPRS)와 위상조정 변압기(PST) 등 특수 변압기, 765kV(킬로볼트) 초고압 변압기와 HVDC 변압기를 공개했다. 더불어 C-GIS(큐비클 가스절연 배전반)과 신재생용 중저압차단기,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1MW급 빌딩용 직류 배전 시스템을 적용한 HD현대글로벌R&D센터 등을 소개했다. 재생에너지와 분산 전원의 활용 효율을 높여주는 최신 배전 기기들을 주로 배치했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코스피 상장 종목 중 가장 비싼 종목이다. 황제주 중에서도 유일한 200만원대다. 올해 주가 상승률이 473.8%에 달했다.

LS일렉트릭은 작년 말 대비 주가가 187.6% 급등했다. HS현대일렉트릭은 129.1% 뛰면서 황제주 등극을 넘보고 있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활약하는 국내 기업들을 뜻하는 'K-그리드'는 한국 주식시장 호황의 중심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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