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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임광현 국세청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국세청장들을 만나 체납세금 관리와 징수 공조를 통한 조세정의 실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세청은 임 청장이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제18차 OECD 국세청장 회의에 참석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의에는 54개 국가와 국제통화기금(IMF), OECD 등 3개 국제기구가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각국 청장은 조세격차 및 납세협력비용 축소, 체납관리, 조세 행정의 디지털 전환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

임 청장은 체납관리 관련 토론에서, "해외 재산 은닉행위에 맞서 실질적인 대응 체계를 갖추기 위한 OECD 체납관리 네트워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프랑스, 뉴질랜드, 벨기에 등 주요국과의 회담을 통해 업무협약(MOU) 체결 등 징수 공조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각국 청장들과 조세조약 상 상호합의 절차 활성화를 통해 우리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이중과세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우리 기업 진출이 활발한 국가들과는 소통 채널 확립 등 과세당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세정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 OECD 등 주요 조세 행정 협의체와의 연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과세당국 간 협력 기반을 확대해 우리 기업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세정환경에서 사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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