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온다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반도체 산업 전략을 논의는 자리에서 참석한 삼성전자 경영진에게 삼성의 각별한 역할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AI 시대의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에 참석한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웃으며 "삼성의 역할이 중요하다. 각별히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전 부회장은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국가 간 AI 경쟁이 반도체를 둘러싼 글로벌 패권 경쟁으로 전개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 반도체 산업 육성에 국가의 역량을 결집하고자 직접 보고회를 주재했다.

전 부회장은 "AI 시대의 경쟁력은 데이터 처리 능력에 좌우돼서 그 근간이 되는 반도체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은 AI 학습, 추론, 연산 서비스 모든 분야에 수조 달러에 기하는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는 전통적으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산업인데 폭발적인 AI 수요 대응을 위해서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커지고 있다"며 "오늘 정부에서 제시하신 여러가지 국민성장 펀드 등 민간투자 활동의 마중물이 되면서 국민들과 함께 미래 비전도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의미가 큰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 부회장은 "AI 반도체 핵심에 성공의 핵심은 연결과 협업"이라며 "엔비디아, 테슬라, 오픈 AI 등 빅테크 업체들도 한국 반도체에 큰 기대를 걸고 있고 실질적인 협력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는 거대한 도전이자 새로운 도약의 기회"라며 "민간이 한 뜻으로 힘을 모을 때 AI 시대의 도전을 동반성장의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대한민국 AI 시대의 새로운 성공 신화였는데 저희가 앞장서서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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