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의 환단고기 발언과 관련한 논란을 진화하고 나섰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14일 전체 공지를 통해 "동북아역사재단 업무보고 과정에서 있었던 대통령의 환단고기 관련 발언은 이 주장에 동의하거나 이에 대한 연구나 검토를 지시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온라인카지노 슬롯은 지난 12일 열린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환단고기를 연구하는 사람들을 비하해서 '환빠'라고 부른다. 동북아역사재단은 고대 역사 연구를 안 하느냐, 환단고기는 문헌이 아니냐" 라고 말했다.
이에 박 이사장은 "재야 사학자들 이야기인 것 같은데, 그분들보다는 전문연구자들의 이론과 주장이 훨씬 더 설득력이 있기 때문에 저희는 전문연구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환단고기는 고대 한민족이 한반도를 넘어 시베리아, 중앙아시아 등 유라시아 대륙 대부분을 지배했다는 주장을 담은 역사서다.
주류 역사학계는 인용 문헌 출처가 불명한 점 등을 들어 환단고기가 1979년 이유립에 의해 창작·수정된 위서라고 보고 있다.
이 온라인카지노 슬롯이 위서로 평가받는 환단고기를 가리켜 '문헌'이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야당을 중심으로 비판이 속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환단고기는 역사학계에서 거의 만장일치로 누군가 조작한 위서라고 결론 난 지 오래"라며 "그런데 갑자기 온라인카지노 슬롯이 역사 업무를 담당하는 동북아재단에 환단고기 논쟁은 관점 차이일 뿐이니 대응하라고 공개적으로 말한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도 "이 온라인카지노 슬롯이 철 지난 환단고기 타령을 늘어놓았다"며 "정통 역사학자를 가르치려 드는 그 용감한 무식함에 얼굴이 화끈거린다"고 거들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환단고기가 역사라면 반지의 제왕도 역사"라며 "중국에 '쎄쎄' 하시더니 동북공정보다 더한 역사 환상을 국정에 끌어들일 거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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