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1호 발행어음 상품 막바지 작업…신한 조직개편으로 힘 실어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본격적인 4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경쟁 2막이 올랐다. 앞서 발행어음 인가를 따낸 키움증권에 이어,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도 9부 능선을 넘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에 대해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투사 및 단기금융업 인가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르면 이달 17일에 예정된 온라인카지노 라이센스 벳엔드위 정례 회의에서 최종 의결을 한 뒤, 본격적으로 발행어음 상품 출시 작업에 착수할 수 있다.
두 회사가 최종적으로 인가를 받을 경우 발행어음 6호 사업자가 된다. 지난 2021년 미래에셋증권을 마지막으로 올해 제도가 정비되기 이전까지는 신규 발행어음 라이선스를 따낸 사업자가 없었다.
그간 4강 구조였던 발행어음 시장에 새로운 사업자들이 진입하는 원년이 되는 셈이다. 발행어음 경쟁 '2라운드'를 앞둔 사업자들도 준비에 한창이다.
키움증권은 현재 발행어음 상품을 내놓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첫 상품인 만큼 기존 상품들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 매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키움증권은 온라인 전문 증권사로, 앞서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하던 경쟁사와 달리 오프라인 지점이 없다. 유리한 비용 구조로 상품의 매력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키움증권의 자기자본은 약 5조8천억원으로, 11조6천억원까지 발행어음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한도를 모두 채울 경우, 모험자본 공급액은 2조9천억원 수준이다.
인가를 앞둔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우선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변화가 눈에 띈다. 금융소비자보호 영역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비자지원부를 신설했으며, 운영리스크관리팀을 부서로 승격했다.
지난해 ETF LP 운용 손실 사태 이후 내부통제에 공을 들인 점을 인가 획득 과정에서 인정받은 만큼, 보다 리스크 관리 능력을 고도화한 것으로 보인다.
발행어음 등 새로운 영역을 위한 조직도 새로 꾸려졌다. 우선 발행어음 전담 조직인 종합온라인카지노 라이센스 벳엔드운용부를 신설했으며, 이 조직에서 모험자본 공급 역할도 담당한다. CIB총괄 직속으로 IB종합온라인카지노 라이센스 벳엔드부도 신설했다. 생산적온라인카지노 라이센스 벳엔드 실행을 위한 기업온라인카지노 라이센스 벳엔드솔루션을 제공하며 그룹과의 연결과 확장으로 생산적온라인카지노 라이센스 벳엔드의 추진 동력을 높인다.
신한투자증권의 3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은 5조6천억원 규모로, 발행어음을 통해 11조2천억원을 조달할 수 있다. 한도를 채울 경우 2조8천억원 규모의 모험자본도 공급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연내 인가 획득이 유력해진 하나증권은 CEO 연임을 통해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하나금융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연임 후보자로 추천했다. 강 대표는 지난 2023년 1월부터 하나증권을 이끌고 있다. 임추위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과 자본시장의 중요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강 대표가 좋은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하나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6조1천억원 수준이다. 12조2천억원을 조달할 수 있으며, 3조원 규모의 신규 모험자본을 공급한다. 키움·하나·신한 세 곳의 모험자본 공급 예상액은 약 9조원에 달한다.
한편,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인가를 받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신상품 출시를 위해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세제 문제와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당초 예상했던 시점보다 신상품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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