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보합권에서 좁게 오르내리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경계감 속에 지켜보는 분위기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0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27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50bp 오른 4.201%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00bp 상승한 3.623%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20bp 오른 4.820%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7.3bp에서 57.8bp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오후 2시 FOMC는 정례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선 여전히 금리인하 확률을 90% 가까이 반영하며 유력하게 보고 있다.
금리인하보단 FOMC 위원 사이에서 금리인하에 반대하는 투표가 얼마나 많이 나올지가 관건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분열이 갈수록 표면화하는 만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 때 매파적 입장을 드러낼 수 있다. 연준 내 매파를 다독이는 차원이다.
JP모건체이스는 이번 회의에서 최소 2명은 금리 동결,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여전히 50bp 인하를 주장하며 25bp 금리인하에 반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또 점도표는 위원 간 이견이 반영돼 근소한 과반만 이번 인하를 적절했다고 가리켰을 것으로 보인다며 2026년과 2027년의 금리인하 횟수는 각각 1회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내년 6월은 돼야 기준금리가 25bp 추가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전까진 금리 동결 확률이 가장 높게 반영되고 있다.
예일대의 교수이자 전 연준 통화정책 디렉터였던 빌 잉글리쉬는 "이번 회의에서 가장 가능성이 큰 결과는 매파적 금리인하"라며 "성명과 기자회견은 현재로선 금리인하가 끝났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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