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사장 배출한 자리…조직 정비·성과 중책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NH투자증권의 차기 대표이사(CEO)를 엿볼 수 있는 바로미터인 IB사업부 대표에 김형진 상무가 선임됐다.
전·현직 사장들의 출신 요직이자, 직전 대표가 불명예스럽게 퇴진하면서 맡은 자리인 만큼 김 상무는 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 조직 정비와 함께 뚜렷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부담을 짊어지게 됐다.
◇NH증권 차기 사장 검증대 오른 김형진 대표
NH투자증권은 10일 2026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IB1·2사업부를 IB사업부와 부동산인프라사업부로 재편하면서, 김형진 상무를 IB사업부 대표로 낙점했다.
부동산인프라사업부 대표에는 IB2사업부를 이끌던 신재욱 전무가 이어서 담당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에서 IB사업부는 전·현직 사장들을 배출한 핵심 요직이다. 윤병윤 현 사장과 정영채 전 사장 모두 IB1사업부를 거쳐 대표이사로 올라섰다.
IB사업부는 인더스트리 1·2·3본부, 신디케이션본부, 투자금융본부, ECM본부, 어드바이저리본부 등 전통IB를 담당하는 NH투자증권 핵심 조직이다.
직전 대표를 맡았던 이성 전 전무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사익편취 혐의로 직무배제를 당하면서, 핵심 조직의 수장 자리가 공석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김 상무는 어수선한 IB 조직을 재정비하는 과제를 떠안음과 동시에 NH투자증권 차기 사장으로서의 역량을 검증하는 시간을 거치게 됐다.
1997년 LG증권으로 증권업에 발을 들인 1971년생 김 상무는 1년간의 영업점 생활을 제외하고는 줄곧 IB 파트에서 경력을 쌓아온 'IB'통이다. 앞선 전·현직 사장들과의 결이 비슷하다.
LG증권 시절부터 30년 가까이 윤병윤 현 사장, 이성 전 대표와 함께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인물로도 평가된다.
2011년에는 전체 시장 규모의 3분의 1에 해당할 정도로 대형 딜이던 LG전자 1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윤 사장과 함께 성공시킨 바 있다. 시장 최초로 도입된 주주우선공모 코오롱생명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그의 작품이다.
롯데그룹, CJ그룹, 동아제약 등 여러 기업의 지배구조 관련 자문을 담당하는 등 NH투자증권의 핵심 IB 고객들을 아울러본 경험이 있다.
이번 인사는 예상된 수순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앞서 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1사업부 대표 자리를 두고 이 전 대표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으며, 이 전 대표가 물러나면서 직무대행을 맡은 바 있다.
◇연금·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 시너지 보여줄 홍국일 본부장
한편 김 상무가 맡았던 인더스트리1본부장에는 직전까지 퇴직연금컨설팅본부장으로 있었던 홍국일 상무가 낙점됐다. 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사업부 내 본부장 중 한 명이 갈 것이란 예상을 벗어난 인사였다.
2000년 LG증권으로 입사한 1972년생 홍 상무는 리테일과 IB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다. 임기 내내 리테일과 IB의 시너지를 강조하는 윤 사장이 매력적으로 느낄만한 경력의 소유자다.
홍 상무는 2022년까지 인더스트리1본부에서 Strategy Industry(SI)부장까지 역임한 뒤 2023년부터 연금컨설팅본부장으로 이동했다. NH투자증권이 차기 먹거리 중 하나로 점찍은 연금 사업까지 섭렵하고 다시 IB로 돌아온 것이다.
연금 영업은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홍 상무는 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와 연금을 넘나드는 영업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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