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오라클(NYS:ORCL)이 올해 9~11월(2026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10일(현지시간) 오라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26달러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1.64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그러나 매출은 160억6천만달러로 예상치(162억1천만달러)를 하회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4% 늘었다.
클라우드 매출은 34% 늘어난 79억8천만달러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워크로드의 핵심인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도 68% 증가한 40억8천만달러로 나타났다.
매출이 시장의 기대를 하회하자 오라클의 주가는 이날 오후 4시 51분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6.83% 급락했다. 정규장에서는 0.67% 상승했다.
오라클의 수주 잔고(RPO)는 5천230억달러로 예상치(5천18억달러)를 넘겼다. 오라클의 최고 재무책임자인 더그 케링은 "메타와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과 새로운 계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월가는 지속해 오라클의 투자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오라클은 앞으로 5년 동안 3천억달러 이상을 지출할 예정이다. RBC의 애널리스트인 리시 잘루리아는 "고객 집중도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오라클이 이 막대한 투자를 어떻게 감당하느냐다"고 우려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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