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 정보 두고 "타 사고 대비 범위 작아…정보 보호 최선 다해"

브랫 메티스 CISO "한국서도 패스키 도입 준비하고 있어"

통역과 대화하는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정수인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는 박대준 전 대표가 깊이 책임을 느끼고 사임해 경영진으로서 다른 자리로 영전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출 정보의 경우 민감한 결제 정보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타 사고와 비교해 그 범위가 크지 않다고 해명했다.

현재 대만에 도입된 패스키와 관련해서는 한국에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쿠팡은 설명했다.

해롤드 로저스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박대준 전 대표가 다른 자리로 영전하는 일이 없어야 하지 않겠냐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질의에 "박 전 대표는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사임했다"면서 "(쿠팡 경영진으로 들어가는 일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고객 유출 정보와 관련해서는 그 범주가 작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해롤드 로저스 대표는 "유출 정보의 경우 가장 민감한 결제 정보, 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지난 18개월 간 발생한 다른 정보 유출 사고들과 비교했을 때 범위가 작다"고 답했다.

이어 "사고를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였고, 고객 개인 정보를 보호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국에 온 정확한 의무와 목표가 무엇인지 묻는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질문에 대해서는 "쿠팡은 위원회 등 여러 규제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본 사안을 해결하는 데 있어 집중하고 있다"면서 "말씀한 부분들을 다 해결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쿠팡이 현재 준비 중인 패스키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쯤 한국에 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패스키는 비밀번호 없이 생체인식이나 PIN(개인식별번호) 등을 활용한 인증 시스템이다.

브랫 메티스 쿠팡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는 "2026년 상반기에 한국 시장에 도입할 것으로 계획"한다면서 "한국 시장의 경우 유저 숫자가 매우 크기 때문에 출시하는 과정에서 고객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하기에 조금 더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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