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빠진 쿠팡 '반쪽' 청문회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용우 쿠팡 국회·정부 담당 부사장(뒷줄 왼쪽부터), 민병기 쿠팡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 김명규 쿠팡이츠서비스 대표가 자리에 앉아 있다. 앞줄 질의 답변하는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 2025.12.17 eastsea@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정수인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는 매출의 90% 이상이 한국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책임을 피한다는 지적에 보안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쿠팡이 여러 정보 인증을 도입했다고 해명했으나, 이에 대한 수단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있단 지적이 잇따랐다.

해롤드 로저스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한국에서 매출 90% 이상 나는데 헤드쿼터는 미국이고 이런 기업이 본 적이 없다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지적에 "이번 사고를 통해 다시 한번 배워서 보안 체계를 보다 강화하겠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쿠팡의 정보 인증 체계와 관련해 로저스 대표는 "ISMS-P(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를 포함해 여러 관련 인증을 쿠팡 한국법인 보안 부서가 획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MFA(다중인증)라는 2단계 인증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답변에 대해 "쿠팡은 지난 2021년 판매자에 대한 2단계 인증 수단을 제공하지 않아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360만 원 과태료 처벌을 받았다"며 "그리고 나서야 판매자에 대한 2단계 인증수단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에게 2단계 인증수단을 제공하지 않는 것은 한국의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고시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joongjp@yna.co.kr

siju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3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한화갤러리아, H&Q에쿼티파트너스와 '파이브가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