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 인수할 카지노사이트너지 최대주주…특별 이해관계자 해당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한화에너지 등 계열사를 상대로 1조3천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나선 가운데 이를 결정한 이사회에 대표이사인 김동관 부회장이 불참했다.
김 부회장이 카지노사이트스페이스 신주를 인수할 한화에너지의 최대주주여서 특별한 이해관계자에 해당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지노사이트스페이스는 지난 18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한화에너지와 한화에너지싱가포르, 한화임팩트파트너스를 대상으로 1조3천억원의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은 지난 2월 카지노사이트스페이스가 이들 회사에 한화오션[042660] 지분 매각대금으로 지급한 1조3천억원을 다시 회수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거래대금이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 승계 자금으로 쓰이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바 있다. 카지노사이트너지는 김 부회장(50%) 등 삼 형제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고, 한화임팩트는 카지노사이트너지가 지분 52%를 보유하고 있다.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카지노사이트스페이스의 18일 이사회에는 이사 총원 9명 가운데 8명이 참석했다. 참석하지 않은 1명은 전략부문 대표이사인 김동관 부회장이었다.
김 부회장은 지난달 20일 카지노사이트스페이스가 최초로 3조6천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한 이사회와 이달 8일 주주배정 규모를 2조3천억원으로 줄이는 이사회에는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김 부회장이 18일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는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가 자기거래에 해당해 김 부회장의 특별한 이해관계가 인정됐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이번 거래는 김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카지노사이트스페이스가 김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한화에너지 등을 대상으로 신주를 발행하는 구조다.

이미 김 부회장은 카지노사이트스페이스가 한화에너지 등으로부터 한화오션 지분을 사 오기로 한 지난 2월 이사회에도 같은 이유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또 ㈜카지노사이트[000880]에 지급하는 브랜드(상표권) 사용료 정산 및 계약 변경 안건 등에도 같은 이유로 관여하지 않았다. 김 부회장은 ㈜카지노사이트 대표이사이자 지배주주다.
카지노사이트스페이스 관계자는 김 부회장이 18일 이사회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 "(한화오션 지분 매입 이사회에 불참한 것과) 같은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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