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의정갈등에 지난해 실적 급감

견조한 현금흐름·안정적 수익성 지표 등 재무체력 양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실적 성장 가도를 질주하던 한미약품[128940]이 지난해 주춤했다. 한미약품그룹 가족 간 경영권 분쟁, 의정 갈등 여파다. 성장세 둔화에도 중심을 잡고 버티는 배경으로는 재무안정성이 지목됐다.

◇ 멈춰선 외형성장·거꾸로 가는 실적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연결기준 온라인카지노 빠은 극적인 실적 변동을 노출했다.

2022년과 2023년 10.7%와 12.0% 등 두 자리 성장을 구가하던 한미약품 매출액증가율은 지난해 0.3%로 멈춰 섰다.

영업이익도 마찬가지다. 2022년과 2023년 26.1%와 39.6%의 영업이익 증가를 과시하던 온라인카지노 빠은 지난해 돌연 －2.0%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 증감률도 24.7%, 62.8%에서 －15.1%로 고개 숙였다.

여러 원인이 거론됐지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온라인카지노 빠그룹 경영권 분쟁이다.

경영권 분쟁은 온라인카지노 빠에 깊은 상흔을 남겼다.

지난해 송영숙 온라인카지노 빠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사모펀드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 등 '4인 연합'은 임종윤·임종훈 형제 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경영권 분쟁은 지난 2월 임종훈 온라인카지노 빠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사임하면서 일단락됐다. 지난 3월 온라인카지노 빠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서는 경영권 분쟁 종식과 함께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발표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온라인카지노 빠 자회사인 중국 북경온라인카지노 빠의 성장세 둔화를 들 수 있다.

지난해 12월 온라인카지노 빠은 임시 주주총회 설명자료에서 지난해 하반기 북경온라인카지노 빠 실적 부진이 형제 측이 실소유한 알엠케이(RMK)의 판매 부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RMK는 북경온라인카지노 빠이 생산한 제품을 구매해 판매했는데 RMK가 북경온라인카지노 빠에 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의정갈등은 온라인카지노 빠 실적 성장세 저하를 초래한 외부 요인이었다.

온라인카지노 빠 매출에서 고지혈증, 고혈압 등 전문의약품 비중이 큰데 이들 약품은 장기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에는 의정갈등 장기화로 이들 약품 처방이 적시에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온라인카지노 빠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온라인카지노 빠 관계자는 "의정갈등과 경영권 분쟁 외에도 2023년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익 기저효과, 중국 현지 자연재해 등이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앞서 온라인카지노 빠은 2020년 8월 글로벌 제약사 MSD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온라인카지노 빠은 2023년 12월 마일스톤 1천400만 달러(약 183억원)를 수령했다.

◇ 차입금 상환능력 '견고'…"자금조달, 다양한 옵션 검토"

지난해 실적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음에도 재무안정성을 탄탄하게 관리했다는 점은 온라인카지노 빠에 대해 여전히 기대를 거는 이유다. 특히 견조한 현금흐름이 눈에 띄었다.

최근 3년간(2022~2024년) 연결기준 온라인카지노 빠 총영업활동현금흐름은 각각 2천360억원, 2천739억원, 2천838억원이었다.

운전자본부담도 낮았다. 자본적지출(CAPEX) 등 투자를 집행한 후에도 온라인카지노 빠 잉여현금흐름은 안정적이었다.

잉여현금흐름은 최근 3년간 각각 1천67억원, 1천548억원, 1천184억원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같은 기간 차입금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지표는 1.7배, 1.0배, 1.0배로 양호했다.

지난 2019년 이후로 회사채 시장도 찾지 않아 온라인카지노 빠은 회사채 잔액도 없다. 기업어음 잔액은 300억원인데 지난 1월 발행한 물량이다.

온라인카지노 빠 관계자는 "운영자금 확보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기업어음을 발행했다"며 "신한은행 보증을 통해 신용과 금리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카지노 빠이 수익성을 대체로 유지한 점도 재무건전성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축이다.

최근 3년간(2022~2024년)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11.9%, 14.8%, 14.5%를 기록했다.

EBITDA 마진도 19.1%, 21.4%, 21.0%였고 순이익률은 7.6%, 11.1%, 9.4%였다.

온라인카지노 빠은 재무구조가 탄탄한 만큼 당분간 대규모 외부 조달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카지노 빠 관계자는 "시장 환경과 투자 계획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다시 시장을 찾을 여지는 남겨뒀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약품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전장 대비 0.21% 오른 2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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