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韓 GDP 성장률 전망 추가 하향 조정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올해 한국의 1분기 역성장을 주목하며 한국은행이 5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24일(현지시간) 무디스 애널리스틱스의 데이브 치아 이코노미스트는 "다음 달 열릴 한은 통화정책회의는 시장의 큰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현재 경기 둔화와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말했다.

치아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미중 통상 마찰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여전한 가운데 (한은의) 보수적 접근이 우세할 것이라는 관측도 함께 제기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한국의 지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2% 하락하며 역성장을 나타냈다며 "2024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이라고 지적했다.

직전 분기(2024년 4분기)에는 0.1%의 증가를 보인 바 있다.

무디스에 따르면 한국의 1분기 민간소비와 정부지출, 투자, 수출 등 거의 모든 항목이 부진했으며 특히 총투자는 전기 대비 2% 감소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각각 3.2%, 2.1% 줄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점도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앞서 무디스는 올해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 내외에서 1.2%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무디스는 향후 수출 부진이 지속되거나 국내 소비·투자 회복이 지연될 경우, 성장 전망을 추가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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