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이후 납부한 관세 환급 가능…반도체 수입 재개 움직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중국이 일부 미국산 반도체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이번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Caixin)에 따르면 중국의 여러 기술 기업들이 미국에서 웨이퍼가 생산된 일부 집적회로(반도체)에 대해 관세가 125%에서 0%로 인하됐다.

이번 조치는 반도체 및 회로 관련 8개 관세 품목에 해당하는 반도체 품목에 적용되며, 단지 부가가치세 13%만 부과된다.

이는 중국 세관총서의 규정에 따른 것으로 집적회로의 원산지는 '4자리 세번(稅番)의 변경 원칙'에 따라 판정되며 칩의 웨이퍼 생산지가 곧 원산지로 간주된다.

상하이 소재 아날로그 반도체 기업 관계자는 "4월 24일 오후, 당국이 관련 기업을 불러 미국산 반도체 일부 제품의 관세 면제 방침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4월 10일부터 24일 사이 납부된 관련 관세는 환급받을 수 있으며 실제로 이날 미국에서 수입된 반도체 제품에 대해 관세가 부과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반도체 유통업체의 영업 책임자 역시 "고객들이 한때 미국산 칩의 통관을 중단했지만, 관세 면제 소식이 전해진 후 정상적으로 통관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는 이번 조치에서 제외돼 기존의 고율 관세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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