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 가전업체 월풀(NYS:WHR)은 올해 실적 전망을 유지하며 장기적으로 관세가 자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풀이 전체 물품의 80% 이상을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크 비처 최고경영자(CEO)는 24일(미국 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 생산자다. 많은 기업들이 리쇼어링(생산 시설의 국내이전)을 말하지만, 우리는 애초에 떠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비처 CEO는 "관세로 인한 부담은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미국 생산 중심 구조 덕분에 관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부품 중 일부 중국산에 대해서는 공급처 다변화를 모색 중"이라며 "완제품 수입은 극히 제한적이며, 아시아에서 들어오는 부품에 대해서도 공급망을 재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처 CEO는 "관세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미국 내 생산시설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미국 소비자심리와 관련해 "우리는 소비자 반응을 빠르게 감지할 수 있다"며 "작년 대선 직후까지 소비자 심리가 비교적 양호했으나 올해 2월 중순부터 불확실성이 커지며 소비심리와 수요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월풀의 최근 주가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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