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는 달러 패권이 약화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고프 교수는 5일(영국 현지시각) 이코노미스트에 기고한 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무역정책 측근 피터 나바로가 벌인 정책들이 세계 경제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으며 그중 가장 큰 희생양이 달러의 절대적 지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카지노배팅법 가 당장 국제통화의 지위를 잃지는 않겠지만, 그 영향력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합법 경제(legal economy)의 영역에선 중국 위안화와 유로화가 점유율을 높일 것이며 전 세계 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지하경제에서는 암호화폐가 카지노배팅법 의 자리를 일부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지노배팅법 의 점유율 하락은 미국의 장기 국채에 대한 이자율을 높이고, (러시아 등에 가하는) 금융 제재 효과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카지노배팅법 의 지배력은 트럼프가 집권하기 전인 2015년부터 이미 정점을 찍고 내려오기 시작했으며 중국이 위안화 환율 유연성을 확대하면서 카지노배팅법 의 의존을 줄이기 시작했다고 로고프 교수는 주장했다.

로고프 교수는 "아시아 여러 국가들도 달러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있으며 이는 아시아 전체가 차지하던 '달러 블록'의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며 "유럽 역시 달러 지배력에 대한 불만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카지노배팅법 패권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미국 내부에 있다"며 지속 불가능한 미국의 국가 부채와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 훼손을 꼽았다.

미국의 부채 문제는 초저금리 시대가 끝나면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야기한 혼란이 카지노배팅법 의 엄청난 특권을 약화시킨다면 금리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로고프 교수는 지적했다.

로고프 교수는 연준의 독립성과 관련해 미국의 보수와 진보 정치권 모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침체의 책임을 연준에 돌리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진보 진영도 연준이 환경, 사회 정의 등에 개입하길 요구하며 은행시스템에서 돈을 빨아들여 신용을 재분배하길 원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는 연준의 신뢰도 약화로 이어져 결국 카지노배팅법 에 대한 신뢰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로고프 교수는 지적했다.

로고프 교수는 "과거 미국은 운이 좋았다. 구 소련의 개혁 실패와 일본의 플라자 합의 굴복, 유럽의 조기 유로존 확대 등 경쟁자들의 실수가 카지노배팅법 를 도왔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혼란과 법치 훼손이 미국 스스로를 무너뜨릴 수 있다. 카지노배팅법 의 '과도한 특권' 시대는 막을 내릴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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