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41% 하락…바이오 투심 위축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기업의 실적 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의 물가 지표 발표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0.1% 상승해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28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6포인트(0.10%) 상승한 2,548.86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오전 중 2,550선 위에서 거래되며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오후 2시 이후 약보합으로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가 4.44%로 가장 많이 올랐다. 업종 내 LG헬로비전은 SK텔레콤의 해킹 사건에 따른 반사 이익에 20.16% 급등했다.
SK텔레콤이 해킹 사건 이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관련 업체인 유비벨록스와 엑스큐어는 상한가에 거래되기도 했다. 반면 해킹 피해에 SK텔레콤의 주가는 6.75% 하락했다.
이 밖에 건설업종도 2.96% 상승했다. 현대건설(4.57%), DL이앤씨(3.97%)의 주가에는 공공 재개발 수주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 삼성전자는 0.18% 올랐으며, SK하이닉스는 1.30% 하락했다. 한미반도체도 8.00% 급락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메모리 - 빙산이 다가온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모건스탠리는 현재의 메모리 가격 상승을 관세 유예에 따른 수요 이연으로 분석하고, 하반기 메모리 수요를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천73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기관투자자는 95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28포인트(1.41%) 하락한 719.41에서 거래를 마쳤다.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다. 최근 알테오젠은 주주 안내문에서 파트너사인 미국머크(MSD)와 할로자임의 특허 소송이 본격화됐다고 알린 바 있다.
알테오젠은 3.25% 하락해 거래를 마쳤으며, 리가켐바이오(5.65%), 삼천당제약(2.93%), 에이비엘바이오(5.22%)가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 할로자임의 머크 피하주사(SC) 특허침해 소송에 반락했다"며 "제약 바이오의 투심이 위축되며 지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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