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2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과 교역국들의 관세 협상이 서로 다른 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 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34.25포인트(0.38%) 상승한 35,839.99를 나타냈다. 토픽스 지수는 전일 대비 22.58포인트(0.86%) 오른 2,650.61에 마감했다.
장 초반 닛케이225 지수는 약 한 달 만에 처음으로 36,000선을 넘어섰다. 이후 닛케이225지수는 완만하게 상승 폭을 줄였다.
시장은 이번 주 열릴 미국과 일본의 두 번째 관세 협상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이에 미국 관세에 대한 우려가 일부 줄면서 위험 자산 선호가 강화했다.
다만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될 미국 일자리 데이터와 미국·일본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취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
다음날(29일)은 쇼와의 날로 도쿄 증시가 휴장하기 때문에 거래도 활발하지 않은 분위기였다고 전해진다.
신에츠 화학공업과 야마토 등 기업들이 1분기 실적과 함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주 환원 기대감 속 주가가 지지됐다.
미쓰이스미토모DS자산운용의 이치카와 마사히로 수석 연구원은 "리스크 회피 분위기가 누그러지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 등 개별 종목들의 긍정적인 재료를 바탕으로 되사려는 움직임이 뚜렷했다"고 말했다.
또 도요타그룹이 도요타자동직기(도요타 인더스트리즈) 주식을 사들여 비상장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도요타자동차 주가는 장 마감 무렵 3%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편,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04% 상승한 143.720엔에 거래됐다.

◇중국 = 증시에서 상하이 종합지수와 선전 증시 모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6.65포인트(0.20%) 내린 3,288.41에, 선전종합지수는 17.90포인트(0.93%) 하락한 1,897.75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 지수는 하락한 뒤 보합권까지 약세를 되돌렸지만 오후 장 중반부터 서서히 가격이 눌렸다. 선전 지수는 보합세로 시작해 낙폭을 급하게 확대했다.
중국과 미국 간 무역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고용과 경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중국이 지난주 말 경기 부양 약속에 이어 이날 시장 안정화를 재차 약속한 것이었지만, 새로운 경기 부양책이 제시되지는 않으면서 기대감이 약화했다.
당국자들이 경제 성장 예측을 유지했지만 시장에서는 관세로 인한 부담이 여전하다고도 평가했다.
다만 시진핑 국가주석이 인공지능(AI)과 칩 제조 개발을 촉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인공지능과 반도체 제조사 등 주가가 상승했다.
한편, 위안화는 달러 대비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23위안(0.03%) 내려간 7.2043위안에 고시했다.
◇홍콩 = 증시가 소폭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0.04% 내린 21,971.96을 나타냈다. 항셍H 지수는 보합인 8,080.19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 = 증시가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161.68포인트(0.81%) 오른 20,034.41에 거래를 마쳤다.
대장주인 TSMC는 전일 대비 1.01% 상승해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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