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중국이 미국을 향해 위협과 압박을 멈추라고 재차 요구했다.
29일 월스트리트견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위챗에 공개된 '무릎 꿇지 말라'(Never Kneel Down!)'는 제목의 영상에 대해 설명했다.
영상을 올린 이유와 의미를 묻는 질문에 궈 대변인은 "모든 당사자들이 중국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관세 전쟁 확대에 중국 측 책임이 크다고 말한 데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관세 전쟁이나 무역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중국은 관세 전쟁과 무역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고 거듭 주장해 왔다"며 "이번 관세 전쟁은 미국이 주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중국에 대한 위협과 압박을 중단하고 평등과 존중, 상호 이익의 원칙에 따라 중국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이후 위안화가 소폭 강해지며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오후 5시 3분 현재 0.33% 하락한 7.2586위안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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