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3천255억…컨센 15% 상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키움증권이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내놨다.
키움증권은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3천25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 2천831억원을 14.97% 상회하는 실적이다.
같은 기간 지배주주 순이익은 2천35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인 2천187억원을 7.59% 웃돌았다.
1분기 매출액은 3조6천6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8.46% 증가했다.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674억원으로 전년 동기(372억원) 대비 크게 늘어난 점 등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다만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4조6천484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3.62%, 4.14%(지배순익 기준) 감소했다. 이는 판매관리비가 1천594억원으로 전년 동기(1천303억원) 대비 증가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직전 분기(2024년 4분기)와 비교하면 실적 개선세가 뚜렷했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1천802억원) 대비 80.57% 급증했으며, 지배주주 순이익도 직전 분기(1천461억원)보다 61.05% 늘었다. 국내 증시 거래대금 호조로 국내주식 수수료 수익이 전 분기 대비 12.3% 증가한 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구조화금융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익도 440억원으로 전년 동기(351억원) 대비 증가하며 실적에 기여했다. 이 외에도 1분기 중 스팩 합병상장 2건(에르코스, 에스엠씨지)과 4조3천600억원 규모의 국내 채권 발행 대표 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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