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더 이상 상승세 이어갈 여력 없어"

주요 리서치 팀 12곳 S&P500 연말 목표치 하향 조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뉴욕 증시가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인한 폭락분을 상당 부분 회복했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시장의 랠리가 지속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년여간 시장이 얼마나 더 뛰어오를지에 대한 논쟁을 벌인 주식 전략가들은 이제는 시장의 리스크가 하방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문사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 키스 러너는 전날 보고서에서 "시장이 저점을 기록했을 때와 달리 시장에 반영된 나쁜 소식은 훨씬 적었지만, 현재 전망은 매우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에 나쁜 소식이 들려올 경우 완충 장치가 적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시장이 바닥을 찍은 이후 지금까지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크게 뛰어오르며 급락분을 대부분 만회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7%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5%, 나스닥지수는 14.4% 뛰어올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사이 시장의 내러티브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온라인카지노 캡틴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기업 실적 전망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는 다른 촉매제가 등장하기 전까지 증시가 더 이상 상승세를 이어갈 여력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모건스탠리의 CIO 마이크 윌슨은 지난 27일 보고서에서 S&P500지수가 단기적으로 5,000~5,500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날 종가인 5,560.83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윌슨은 S&P500지수를 5,500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 간의 온라인카지노 캡틴 협상이 유효 온라인카지노 캡틴율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와 기업 실적 상향 조정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윌슨은 "리스크에 대한 명확한 변화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박스권 거래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월가의 주요 리서치 팀 가운데 12곳은 S&P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 중 5곳은 S&P500지수가 현재 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이거나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HSBC의 미주 주식 전략 책임자 니콜 이누이는 S&P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6,700에서 5,600으로 내려 잡았다.

그는 인플레이션 상승, 성장 둔화, 경기침체 가능성 등의 위험 속에서 고객들에게 포트폴리오를 방어적으로 포지셔닝할 것을 권고했다.

이누이는 "온라인카지노 캡틴발 혼란이 진정되거나 연준이 양적 완화를 시작하거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지 않을 때까지 시장의 내러티브는 경기침체와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할 것"이라며 "시장이 얕은 경기침체 또는 미니 스태그플레이션과의 잠재적 대결 속에 가격을 책정했다"고 판단했다.

이는 역사적으로 볼 때 경기침체 신호가 더 뚜렷해지면 주가는 더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누이의 분석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일반적으로 극심한 경기침체 시기에 고점 대비 30% 가까이 급락한다. 올해 들어 S&P500 지수는 2월 고점 대비 18.9% 주저앉았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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