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20원대 중반으로 하락폭을 키웠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6분 현재 전일대비 11.90원 급락한 1,425.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433.40원에 하락 개장한 후 한때 1,433.60원까지 지지됐으나 오후장에서 1,424.7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장중 저점은 지난 23일 이후 일주일 만에 최저 수준이다.

월말 장세에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고, 일부 포지션 정리가 일어나며 달러화가 하락폭을 키웠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99.30대로 약간 올랐다.

한미 관세 협상에도 시선이 집중됐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잘 되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제로 돌아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지금 기업들이 어렵기 때문에 자동차 품목 관세를 빨리 철폐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면서도 한국과 미국이 FTA나 또 다른 무역 협정을 새롭게 체결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50.5)와 시장 예상치(49.8)를 모든 밑돈 수준이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월말 네고 물량 때문에 환율이 하락하는 것 같다"면서 "매도 물량이 조금 있는 것 같은데, 환율이 1,425원 부근에서 저항을 받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19엔 오른 142.4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달러 내린 1.13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0.78원에, 위안-원 환율은 196.41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0.6% 내렸고,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19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629위안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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