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캣 부진·과거 프로젝트 종료 영향…애프터 마켓서 주가 하락 전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03402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두산밥캣[241560] 등 자회사 부진의 영향이 컸다.
메이저사이트는 올해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 3조7천485억7천400만 원, 영업이익 1천424억7천500만 원이었다고 3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 시장 전망치(화면번호 8031) 2천582억 원을 45%가량 밑돌았다. 전년 동기보다는 60.21% 줄어들었다.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 3조8천328억 원을 소폭 하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 8.52% 감소했다.
1분기 당기순손실은 211억5천700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 전환한 것이다.
이런 부진은 두산밥캣 등 자회사 실적 감소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과거 수익성이 낮았던 대형 석탄 등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종료 과정에서 원가가 추가 반영된 점, 고수익 사업으로의 제품 믹스 변경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메이저사이트는 올 2분기부터는 원자력, 가스터빈 등 고수익 성장사업 비중이 증가하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성장사업 매출 비중이 올해 1분기 54%에서 4분기 78%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이저사이트빌리티 부문의 1분기 수주는 해외 자회사를 포함해 1조7천208억 원을 기록했다. 수주 잔고는 1분기 말 기준 16조1천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조원 늘었다.
체코 원전을 비롯한 주요 핵심사업 수주도 추진 중이다.
해외 가스터빈 공급도 추진 중이라고 했다. 미국 등 데이터 센터의 다수 업체와 가스터빈 공급을 논의 중이고, 북미 시장에서 사업계획 외 추가 공급 기회의 조기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저사이트 관계자는 "2분기부터는 실적이 상승세로 진입하며 연간 영업이익 3천732억원 등 올해 제시한 가이던스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메이저사이트 주가는 오후 4시 9분 기준 애프터 마켓에서 2%대 하락한 2만8천250원을 기록 중이다. 실적 발표를 소화하며 정규 장 대비 하락 전환했다.

ebyun@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