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13조8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에 합의했다.

이는 당초 정부가 제안한 12조2천억원 보다 1조6천억원 늘어난 규모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추경안을 확정했다.

이번 증액분에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예산 4천억원이 반영됐다.

산불 피해 지역과 농수산물 할인 지원 예산도 2천억원 추가됐다.

아울러 최근 건설경기 부진을 보완하고자 임대주택,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위한 8천억원의 예산도 추가됐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 예산안에 산불피해 복구와 이재민에게 희망을 주는 예산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애를 많이 썼다"며 "더불어 지난해 민주당이 일방 삭감해 처리한 민생수사 관련 예산도 복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밥값 물가 안정을 위한 농축수산물할인지원 예산안도 약 1천700억원 정도 증액했다"며 "대학 등록금이 평균 5% 인상됐는데, 대학생을 지원하는 국가장학금을 기준을 높여서 여기에 필요한 1천157억원도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박 직무대행은 "우리 의회와 정부가 함께 추경안에 합의한 결과"라며 "이번 추경은 계엄 이후 정치적 혼란 속에 임박한 대선 하에 파탄 난 민생을 살리 위한 긴급 추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 경제를 살리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4천억원 반영하도록 합의해준 국힘에 감사한다"며 "의회와 정부가 지혜를 모았다는 점에서 좋은 협상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선 이후 다음 정부가 민생 경제 살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본회의장 말고도 여야 협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최상목 경제부총리도 "어려운 상황인데 최단기간 내에 추경이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정부 입장에서는 최단기간 내에 국회가 통과되면 가장 빨리 국민께 추경 효과가 체감되도록 정부가 신속히 집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찬대-권성동, 추경안 합의문 서명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추경안 합의문에 서명한 뒤 미소짓고 있다. 2025.5.1 pdj663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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