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기획재정부가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글로벌 공공재원에 대한 지원 강화 필요성을 제언했다.
6일 기재부에 따르면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은 지난 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ADB 연차총회 개막식 및 거버너 비즈니스 세션'에 참석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ADB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최 관리관은 우리나라가 ADB의 글로벌 공공재 미션을 지원하기 위해 아태지역 혁신금융기구(IF-CAP)에 1억달러 참여했고, 핵심 광물 관련 기술, 정책 자문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개도국 기후 기술 허브인 K-HUB를 한국에 설립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ADB가 성과관리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짚었다.
최 관리관은 "체계적인 성과관리는 개발효과성 제고 및 안정적인 재원 확보의 기반이 된다"며 "한국 정부도 현재 참여 중인 신탁기금, 협조융자 사업들에 대한 성과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ADB의 파트너십을 정부 중심에서 민간 부문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관리관은 "변화한 국제개발환경 하에서는 민간 부문의 재원과 전문성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ADB가 정부와 민간 부문 간 적절한 리스크 분담체계, 효율적인 협업방안 등을 구축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에 열린 ADB 연차총회는 '경험의 공유, 미래를 준비'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69개 회원국을 비롯해 국제금융기구 관계자,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특히, 간다 마사토 ADB 신임 총재는 기후변화 대응, 식량 안보 강화, 디지털 전환 지원 등 ADB의 중점 지원 목표를 설명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재원을 확충하고 기관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최 관리관은 ADB의 개혁 전략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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