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홍콩H지수(HSCEI) 주가연계증권(ELS) 배상에 따른 기저효과에 SC제일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배 넘게 늘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의 연결 당기 순익은 1천11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408억원) 대비 711억원(174.3%) 늘었다.

SC제일은행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천36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다.

전년 동기 홍콩H지수 ELS 상품의 배상 추정액 1천329억 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했던 점이 당기 실적에 기저효과로 작용했다.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 속에 전년동기(3천216억 원)보다 143억 원(4.5%) 줄었다. 1분기 SC제일은행의 NIM은 1.52%로 직전 연도 1분기 대비 0.13%포인트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자산관리 부문의 판매수수료 하락과 더불어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줄며 전년동기(990억 원)보다 110억 원(11.1%) 축소됐다.

충당금전입액은 전년동기(150억 원)보다 177억 원(118.0%) 늘어난 3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로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한 충당금 추가 적립으로 발생했다.

SC제일은행의 올해 3월 말 기준 자산 규모는 전년 12월 말(85조8천409억 원)보다 7조4천773억 원 증가한 93조3천182억 원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외환파생상품 자산 증가로 자산 규모가 늘어났다.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1%로 전년 동기대비 0.32%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23%로 전년 동기대비 5.14%포인트 올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올 1분기 기준 전년 동기대비 6.34%포인트 상승한 211.24%로 집계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1%로 전년 동기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CAR)과 BIS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각각 19.08%, 15.90%를 보였다.

SC제일은행은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과 연계해 주요 영업 기반인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선진화할 계획이다.

SC제일은행
[촬영 안 철 수] 202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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