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롯데카드가 홈플러스로부터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 채권액에 대한 충당금을 대거 적립한 탓에 1분기 당기순이익이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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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제공]

롯데카드는 올 1분기 당기순익이 작년 동기(249원) 대비 42.4% 감소한 143원이라고 15일 공시했다.

롯데카드가 홈플러스로부터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 채권액 규모는 793억원에 달한다.

구매전용카드대금 600억원과 국세·지방세전용카드대금 310억원 중 채무자회생법에 따라 홈플러스 회생절차개시 이전에 발생한 가맹점 대금 117억원을 상계하고 남은 193억원 등이다.

부실채권이 불어나면서 1개월 이상 연체채권비율도 1분기 1.94%로 지난해 말(1.77%) 대비 0.17%포인트(p)증가했다.

충당금 전입액은 2천322억 규모로 전년 동기(1천717억원) 대비 35.2% 증가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회원수 증가와 결제 취급고 증가에 따라 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고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면서도 "고금리 장기화로 조달 비용이 증가했고, 경기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미래 손실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금리 차환을 통해 만기 구조와 조달 비용이 연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dgh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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