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루이스 데 귄도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15일(현지시간) 미국의 관세정책을 겨냥, "투자자들이 불리한 시나리오의 가능성과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저평가할 위험이 있다"고 경계했다.

루이스 데 귄도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
연합뉴스 자료사진

귄도스 부총재는 이날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행사에서 "주식시장의 위험 프리미엄과 마찬가지로 신용 스프레드는 여전히 눌려 있으며, 매우 높은 수준의 지정학적 정책적 불확실성에 동조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시점인 '해방의 날' 이전으로 주식시장은 회복했지만, 여전히 위험을 내재해 있다는 것이 귄도스 부총재의 생각이다.

귄도스 총재는 그러면서 "금융 및 비금융 부문 모두 전반적으로 회복력이 있지만, 안심할 여지는 없다"면서 "매우 불확실하고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 '테일 이벤트(꼬리 위험)'가 발생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경고했다.

테일 이벤트란 발생 확률이 낮지만, 발생한다면 매우 큰 파급을 일으키는 리스크를 의미한다.

귄도스 부총재는 "미국 달러화 자산에 대한 과도한 토출은 미국 시장의 잠재적 충격과 환율 변동에 따른 추가적인 파급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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