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와 12개의 지역 연방준비은행이 앞으로 2년 동안 인력의 10%를 줄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CG)
[연합뉴스TV 제공]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향후 2년 동안 전체 직원 수는 현재보다 약 10%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다른 지역의 경험을 보면 어떤 조직이든 주기적으로 인력과 자원을 재검토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연준은 업무, 우선순위, 외부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수시로 이를 검토했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일부 고령의 직원을 대상으로는 '퇴직 연기(deferred resignation)' 프로그램을 통한 명예퇴직(Buyouts)을 시행할 계획이다. 신청한 직원은 오는 2027년 말로 퇴직할 수 있다.

지난 2023년 연례 보고서를 보면 연준의 직원 수는 2만4천명 수준이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10% 감축 시 2천400명가량 줄어드는 것이다.

연준의 이와 같은 결정은 정부효율부(DOGE)의 연방 인력 감축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말 연준의 인력 구조에 대해 "터무니 없이 과잉"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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