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NYSE:BRK.B)가 씨티그룹(NYSE:C)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뱅크오브아메리카(NYSE:BAC) 보유 지분도 대폭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컨스텔레이션브랜즈(NYSE: STZ) 등 일부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는 등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기관 투자자들의 분기 매매 현황을 담은 13F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는 올해 1분기 씨티그룹 주식 1천460만주 전량을 매각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은 4천860만주를 줄여 총 6억3천10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컨스텔레이션브랜즈의 지분은 1천200만주로 기존보다 약 두 배 늘렸고, 수영장 장비 업체인 풀(NAS:POOL)의 지분도 86만5천주가량 늘려 총 150만 주로 확대했다.
버크셔는 일부 종목에 대해 SEC에 기밀 유지를 요청해 13F 보고서에서 특정 투자 종목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는 해당 종목에 대한 추가 매입을 계속하면서 시장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애플(NAS: AAPL)은 여전히 버크셔의 최대 투자 종목으로, 이번 분기에도 기존 보유량인 3억주를 그대로 유지했다. 현재 해당 지분 가치는 약 630억달러에 달한다.
버크셔는 1분기 중 약 32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신규 매수했으며, 47억달러어치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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