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90원 중후반대에서 움직였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8분 현재 전일대비 6.20원 오른 1,395.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50원 오른 1,395.1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397.40원에서 고점을 확인한 뒤 오름폭을 일부 반납하는 흐름이다.
달러-원 환율은 직전 거래일 정규장 마감 이후 나타난 반등세를 반영해 상승했지만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무디스는 지난 16일 만성적인 재정적자와 정부부채 증가를 반영해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수준인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결국 미국은 이른바 '빅3' 신평사로부터 모두 최고 등급을 박탈당했고, 역대급 인플레이션 기대로 상승 흐름을 탔던 달러 인덱스는 100 레벨로 내려왔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도 101 아래에서 움직이며 내리막을 걷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 약세를 경계하면서 적정 레벨을 탐색하는 분위기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영향으로 달러화 약세가 연출될 것으로 보고 있었다"면서 "다만 최근에는 달러-원 환율이 장중 1,390원에서 1,400원 사이를 등락하는 모습이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와 관련해 특별한 뉴스가 나오지 않는 이상 오늘도 달러-원 환율이 약세를 조금 받으면서 1,390원선까지 내릴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435엔 하락한 145.203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33달러 오른 1.1187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1.08원을, 위안-원 환율은 193.50원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0.30% 하락했고,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2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068위안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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