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했으나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라며 신용 강등으로 미국 국채 투매가 발생할 가능성도 작다고 UBS가 분석했다.

UBS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의 솔리타 마르첼리 북미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19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투자 지침서는 미국 국채에 대해 트리플A 등급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중앙은행들은 미국 국채 시장의 매우 깊은 유동성을 여전히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은 매우 높은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고 현금을 제외하면 미국 국채는 여전히 미국 달러 기반 자산 중 가장 낮은 위험과 수익률을 제공하는 자산"이라며 "미국 자본시장의 강점,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 그리고 미국 가계의 상당한 자산 규모를 고려할 때 미국의 채무 상환 능력에는 전혀 의문이 없다"고 분석했다.
마르첼리는 2023년 피치가 미국 신용등급을 하향했을 당시처럼 단기적으로 미 국채금리가 10~15bp 정도 상승할 수는 있겠지만 미국 국채가 대규모 매도 압력에 시달릴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마르첼리는 "무디스가 미국 국채의 트리플A 등급을 박탈한 결정은 미국의 대규모 재정 적자를 고려할 때 투자자들에게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그 때문에 미국 국채가 대거 매도되는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주장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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