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유심 해킹 사태를 초래한 SK텔레콤에 대해 "상응하는 책임을 충분히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20일 의정부시에서 유튜브 라이브 촬영이 끝난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SK텔레콤의 보안 실패, 개인정보 보호 실패는 당연히 비판받아야 한다"라며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하고 다시는 그런 대형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대응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필요한 비용이 있다면 비용을 부담해서 대응 장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개인정보 규제와 인공지능(AI) 정책에 대한 물음에는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시대는 사실 충돌하는 면이 있다"라며 "중국이 AI에서 앞서나가는 것은 개인정보 보호가 약하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두 가지를 잘 절충해야 하는데, 개인정보 보호를 최대한 확보하되 데이터에서 개인정보 요소들을 최대한 제거하고 순도 높은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중요하다"라며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면 안 되고 AI 시대를 가기 위해 연료, 쌀이라고 하는 데이터를 최대한 발굴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민관 합동 조사단은 전일 "SK텔레콤에 대한 해킹 공격이 3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고 피해 규모가 방대하다"는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차 조사 결과에서 악성 코드에 감염된 서버 5대 중 홈가입자서버(HSS) 3대에서 가입자 식별번호(IMSI), 인증키 등 유심 정보 4종을 포함한 25종의 정보 유출이 확인됐었는데, 2차 조사 결과 감염 서버가 18대 더 발견됐다.

의정부에 도착한 이재명 후보
(의정부=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0일 유세가 열리는 경기 의정부 로데오거리에 도착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5.20 utz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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