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1일 아시아 증시는 일본을 제외한 주요국 증시가 모두 상승했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 기간, 미국과 나머지 국가 간 관세 협상 등을 의제로 하는 양자회담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 = 미일 회담 경계감 속에서 약세를 연출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0.51포인트(0.61%) 내린 37,298.98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5.95포인트(0.22%) 하락한 2,732.88에서 마감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장 초반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완만히 확대해 나갔다.
미국이 일본 측에 엔저 시정을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다시 부상하면서 수출 관련주가 소외됐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20~22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를 계기로 만나 환율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로 회담할 예정이다.
장 마감 무렵 도요타자동차는 0.32%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어드반테스트와 디스코 등 반도체주 약세도 두드러졌다. 오는 28일로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고 전해진다.
관세 관련 우려가 한창이었던 지난 4월 일본의 무역수지는 적자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4월 무역 수지는 1천158억 엔(약 1조1천10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예상치는 2천271억 엔 흑자였다.
전체 수출은 2.0% 증가해 7개월 연속 확대했지만 지난달 4.0%에는 못 미쳤다. 수입은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4월 미국으로의 수출은 전년 대비 1.8% 감소했고, 중국으로의 수출은 0.6% 줄었다.
특히 미국으로의 자동차 수출은 올해 1분기 12.5% 급증했지만, 지난달 금액 기준으로 4.8% 감소했다. 다만, 물량은 11.8% 증가해 저가 모델 수출이 증가했다고 분석됐다. 미국으로의 자동차 부품 수출은 5.0% 쪼그라들었다.
채권시장에선 장기구간 위주로 금리가 급등했다가 오후 장 후반 들어 반락하거나 보합권까지 오름폭을 축소했다.
장중 1.5358%까지 급등한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 마감 무렵 0.29bp 내린 1.5201%를 나타냈다. 30년물 금리는 한때 3.1872%를 찍은 뒤 장 마감 무렵 0.11bp 오른 3.1341%에 거래됐다. 2년물 금리는 1.90bp 내린 0.7153%를 가리켰다.
한편, 증시 마감 당시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65% 하락한 143.550엔을 나타냈다.

◇중국 = 물동량 증가 속에 증시가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7.10포인트(0.21%) 오른 3,387.57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강보합권인 0.09포인트 올라 최종 2,010.01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이른바 '제네바 합의' 직후인 지난주,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화물선의 예약이 전주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 전해졌다.
아울러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과 중동 지역 지정학적 이슈 등으로 금 가격이 오른 가운데, 광물과 배터리 관련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관세 및 기업 실적의 최근 긍정적 흐름을 언급하며 중국 주가지수에 대한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2026년 6월까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 지수와 홍콩 항셍 지수가 각각 5%와 3%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대만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5'를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중국에 대한 인공지능(AI) 칩 수출 통제를 실패했다고 간주한다"며 "미국 제재가 해제되지 않으면 중국 기업들이 화웨이 AI 칩을 더 많이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화웨이 칩 통제 조치에 대해 일방적인 괴롭힘이자 보호주의라고 비판했다.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은 미국의 조치 이행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자국의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안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장 마감 무렵 0.13% 하락한 7.2028위안에 거래됐다.
◇홍콩 = 지수들이 모두 올랐다.
항셍 지수는 146.30포인트(0.62%) 뛴 23,827.78로, 항셍 H지수는 71.86포인트(0.84%) 상승한 8,660.94로 마감했다.
전날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CATL 주가는 이날 10% 넘게 상승해 장을 마쳤다.
비야디(BYD)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4% 넘게 뛰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만 =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보다 277.88포인트(1.29%) 높아진 21,803.91로 마감했다.
대장주인 TSMC 주가는 전장 대비 1.23% 오른 990.00대만달러로 최종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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