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기조가 신중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윤지호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23일 보고서에서 "이 후보 집권 시 대규모 2차 추경 가능성을 고려해 한은이 공격적인 인하에 더 신중한 기조를 보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경기 부진에 대응해 대규모 재정정책이 나올 경우 기준금리를 크게 낮출 필요성이 작아질 것이란 이야기다.

그는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올해 과도한 부양 정책은 내년 성장률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점도 상기하며 통화정책 역할은 성장률을 중기적으로 잠재 수준에 돌리는 데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말최종 기준금리 전망치로는 2.25%를 제시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의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 평균(2.12%)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5월 한 차례 인하 후 추가 인하가 한 차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에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이는 성장 회복세에 좌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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