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내 증시가 레벨 부담과 차익실현 경계감 등으로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27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 비해 11.86포인트(0.45%) 내린 2,632.54에 거래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56포인트(0.08%) 하락한 724.71을 나타냈다.
미국 금융시장은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했다. 유럽증시는 지난주 관세 유예 소식을 소화하면서 1%대 강세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의 50% 관세 부과를 오는 7월 9일로 유예한 바 있다. 이에 시장은 관세가 협상 수단이 될 거라는 안도감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는 전날 강세에 따른 부담으로 하락 출발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방산, 조선, 전력기기, 원전 등의 성장 전망은 유효하나, 현재 높은 수익률을 내는 주력 업종에서 단기 차익실현 욕구가 점증하고 있다고 봤다.
장 초반 코스피는 전기/가스와 기계/장비 업종이 각각 1.90%, 1.10% 하락하는 등 낙폭이 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주말 사이 고조 됐던 무역 분쟁 긴장감이 EU 관세 유예 발표로 일부 진정됐다"며 "증시 전반에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국내는 증시 활성화 정책 기대 더해지며 큰 폭으로 상승해 긍정적인 흐름 유지가 기대되나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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