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중국 빅테크 텐센트를 2대주주로 맞이하게 된 SM이 중국사업을 재개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8일 '텐센트 뮤직, SM 2대주주 등극'이라는 보고서에서 "더 큰 해석은 '중국' 사업 재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라며 "SM은 강력한 중국 진출 활로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1대주주가 카카오그룹(41.5%)인 SM은 2대주주로 중국 텐센트 뮤직을 맞이하게 됐다. 하이브가 SM 보유주식 전량(9.66%)을 텐센트 뮤직에 매도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지 연구위원은 "텐센트 뮤직은 '소셜 엔터' 부흥을 목적으로 K-팝 아티스트 지적재산(IP) 및 팬덤 서비스와의 연결고리를 확장하는 추세"라며 "(SM) 공연 없이도 중국 내 다양한 이벤트·전시회·행사 등이 더 빈번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팬덤과 스타사업을 뜻하는 소셜 엔터는 텐센트 뮤직이 힘쓰고 있는 고마진 사업이다. 중국 내 영향력을 가진 스타 IP와 좀더 특별한 팬덤 서비스가 필요한 텐센트 뮤직이 SM과의 협력을 강화해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SM도 "텐센트 뮤직과의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엔터테인먼트 분야 최선호주로 SM을 제시했다. 목표가는 30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지 연구위원은 "확실히 중국 분위기가 예전보다 원활해진 상황"이라며 "점진적인 한한령 해제를 염두에 둔 액션일지도 모른다는 조심스러운 추측도 가능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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