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에 달러-원, 2분기 1,360~1,440원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김지연 기자 = 올해 2분기에는 달러-원 환율이 단기 급락에 따른 일부 되돌림을 보이고, 4분기부터는 원화 강세가 추가로 나타날 수 있다고 현대차증권이 전망했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는 한국과 미국 간 협상 진전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수출 경기 악화와 남아있는 관세 정책 불확실성 등을 감안하면 변동성 장세를 예상한다"며 2분기 달러-원 전망치를 1,360원~1440원 내외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보면 단기 급락에 따른 일부 되돌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원화 약세 요인으로는 금융시장 변동성과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꼽힌다. 한미 금리차가 큰 만큼 원화가 여전히 취약하다는 평가다.
국내 성장률 부진과 높아진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은 환율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원화 강세 여력은 남아있다고 봤다.
6개월 이상 전망으로 보면 한국과 미국 간 금리차 축소, 대내외 정책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성 감소는 원화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최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연말까지 환율은 점진적인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보다 근본적인 원화 강세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는 4분기부터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의 플라자 합의로 불리는 '마러라고 합의'는 실제로 이뤄지기 어렵지만, 미국의 관세 정책과 방위비 압박으로 유럽·중국 등에서 내수 부양과 재정 확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통화가치는 인위적인 통화 합의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에 따라 좌우된다"며 "궁극적으로는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방향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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