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 투자은행 제퍼리스는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이 신약 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라며 바이오테크 관련주들이 장기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클 이 제퍼리스 수석 바이오테크 애널리스트는 28일(미국 현지시각) CNBC와 인터뷰에서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 데 평균 10년이 걸리고, 수십억 달러가 소요되며 약 90%가 실패한다"며 "생성형 AI는 이 과정을 수년 단축하고 성공 확률을 두 배 가까이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5년 안에 실험실에서 AI로 개발된 약물이 임상 단계에 도달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될 것"이라며 "10년 걸리던 개발 주기를 7~8년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규제 리스크가 남아 있지만 악재는 상당 부분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판단한다"며 바이오테크 종목의 올해 하반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CNBC에 따르면 AI와 관련한 바이오테크 종목엔 암젠(NAS:AMGN)과 슈뢰딩거(NAS:SDGR), 일루미나(NAS:ILMN), 다나허(NYS:DHR) 등이 있다.

암젠은 세계 최대 바이오 제약사 중 하나로 인체 유전체 데이터 분석에 생성형 AI를 도입하고 있다.

슈뢰딩거는 머신러닝을 활용해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인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R&D(연구개발) 투자 증가에 따른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

일루미나는 유전적 변이 분석 기술을 개발하는 유전체 분석 기업이며, 다나허는 생명과학 및 진단 기업으로 AI 기술 접목을 통한 분석 고도화가 기대된다.

암젠의 최근 주가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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