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포스코홀딩스[005490]가 호주 퍼스에 '호주핵심자원연구소'를 설립하고, 철강·이차전지소재 원료와 희토류 제련 기술의 국산화를 위한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에 착수했다. 국내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광물 원료지에 연구소를 설립한 사례다.

30일(현지 시간) 퍼스에서 열린 호주핵심자원연구소 개소식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 BHP·리오틴토·핸콕 등 호주 주요 원료사 관계자, 그리고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원(CSIRO), 서호주광물연구소(MRIWA) 등 글로벌 연구기관과 커틴대 교수진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이번 연구소를 통해 리튬·니켈 등 핵심 이차전지 소재 원료의 활용기술, 희토류 정제기술, 탄소 저감형 철강 원료 기술 등 다양한 연구개발 과제를 호주 현지 연구진 및 원료 기업과 공동 수행하게 된다.
특히 리튬 사업 파트너사인 PLS(구 필바라미네랄스)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글로벌 소재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희토류 분리정제 등 차세대 핵심광물 신사업의 가능성도 본격 검토한다.
포스코는 지난 수십 년간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 개발에 참여하며 안정적인 철강 원료 공급망을 구축했으며, 최근에는 수산화리튬 합작 사업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 시장에서도 사업을 확대해왔다.
장 회장은 "호주핵심자원연구소는 호주의 풍부한 자원과 포스코그룹의 소재 기술력을 결합해 그룹 주요 사업의 부가가치를 더하고, 원료 가공기술과 핵심광물 확보의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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